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6월 18일 초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그린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고민, 방황, 정체성 등을 강렬한 록 음악으로 표현한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변 인물로 설정되어 있던 성소수자를 극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시켜 이슈를 모았다. 2000년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등의 무대에 올랐다. 한국 공연은 세계 8번째 무대다.
한국 초연에는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피터’ 역은 킹카 ‘제이슨’의 남자친구이자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소년이다. 한국 공연에서는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가 맡았다. ‘제이슨’ 역은 학교 킹카이자 ‘피터’와 사귀는 것을 숨기려 하는 소년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가 함께한다.
예쁘고 인기 있지만 소심한 여학생 ‘아이비’ 역은 문진아와 민경아가, 학구적이며 독실한 ‘맷’ 역에는 배두훈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제이슨’의 쌍둥이 남매 ‘나디아’ 역은 이예은이 출연하며, 학교 정보통인 ‘루카스’ 역에는 전역산이 함께한다.
연출은 연극 ‘유도소년’, 뮤지컬 ‘머더발라드’ 등의 이재준이 함께한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등의 원미솔이, 안무가로는 뮤지컬 ‘그날들’, ‘해를 품은 달’ 등의 정도영이 참여한다.
작품은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