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며 203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며 2030선을 회복했습니다.
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86포인트, 0.39% 상승한 2036.3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0억 원과 80억 원 가량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홀로 350억 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은 한국증시를 가장 많이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한 달간 외국인의 아시아 주식 순매수 금액은 26억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9천 억원에 달하는데요.
이중 한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2조7천억 원 정도로, 기업실적에 대한 부진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통화정책 완화 등이 부각되며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에도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금융시장 전반으로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증시에 대한 상대적인 저평가 인식 등이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증권사들은 일제히 자동차 업종에 주목했습니다
3월 한국 자동차 판매량이 공개됐는데요. 내수 판매는 12만7천대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반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27만8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내수판매와 수출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기아차의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판매 효과로 판매량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 등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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