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광고 믿은 뉴질랜드 여성,BMW 새차 하나 '횡재'

입력 2015-04-02 13:31  

뉴질랜드의 한 여성이 만우절 특별세일 광고를 긴가민가 하면서도 무심코 넘기지 않아

BMW 새 차를 거의 공짜로 받는 횡재를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행운의 주인공은 오클랜드 주민인 티아나 마쉬로 BMW 자동차 대리점이 자사 신문광고를 오려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람에게 타고 온 자동차를 5만 뉴질랜드 달러(약 4천만원) 상당의 BMW 새 차로 바꿔준다는

보상교환 판매광고를 내자 이를 그대로 실행에 옮겼던 것.

마쉬는 새벽에 뉴질랜드헤럴드 1면에 난 BMW 대리점 광고를 보자마자 친구와 함께

15년 된 낡은 닛산 아베니어를 몰고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에 있는 BMW 대리점으로 달려갔다고.


<사진설명=1990년 출시된 닛산 아베니어 1세대 차량으로 지금은 단종된 상태다>

두 사람은 만우절 장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 번 가보기나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새벽 5시에 대리점에 도착한 마쉬는 광고에 나와있는 대로 담당자인 톰을 찾았고

직원의 안내로 톰을 만난 마쉬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면서도 신문에서 오려낸 광고 쪽지를 내밀었다.

톰은 두말하지 않고 5만 달러 상당의 BMW 1시리즈 새 차의 주인이 됐다며 자동차 열쇠를 마쉬에게 넘겨줬다.

만우절 특별세일을 하면서 대리점에서 고른 자동차 등록번호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뜻의 `NOFOOL`이었다.
.
마쉬의 횡재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자 도로에서 마쉬의 자동차를 알아본 다른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의 뜻을 보냈다고.

이와 관련, BMW 대리점의 다른 관계자는 광고에 나온 조건이 아주 좋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통념을 깨버리고 싶었다고 광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마쉬가 타던 낡은 아베니어 자동차는 현재 BMW 매장에 전시되고 있는데

경매로 팔아 장애아동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대리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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