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반도체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통신사와의 협력 강화로, 새 먹거리 창출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사장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긴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협력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2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차세대 5대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전자가 국내 1위 통신사와의 공개적 협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회사는 네트워크 기술과 단말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결제, 국가안전망 등의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게 됩니다.
삼성은 스마트홈과 삼성페이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습니다.
SK텔레콤 역시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와의 대대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시장 선점을 공고히 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SK텔레콤은 "신사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보다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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