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오는 6월말까지 최종타협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10년여의 긴 논의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며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요.
유가의 방향성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기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합의했습니다.
최종 타결안은 오는 6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새벽, 서부텍사스산원유, WTI와 브렌트유는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즉각적으로 브렌트유는 낙폭을 5%까지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원유수출을 크게 늘리면, 원유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앞으로 이란에 가해진 금융제재 등을 철회하기로 했는데,
이는 이란의 원유수출 규제도 철폐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업계 전문가들의 장단기 전망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바트레이드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가격이 3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협상으로 매일 100만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원유 시장에 하루 평균 200만배럴이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반응만 있을 뿐, 이날 뉴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점도 있는데요.
CMC마켓은 "최종 합의안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6월 말까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타일러 리키라는 애널리스트는 이날 협의안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관건은 세부사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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