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장기적 유가 결정요인 아냐"

입력 2015-04-03 09:44  



[굿모닝 투자의 아침]

긴급진단
출연: 이석진 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장


이란 핵협상 타결, 유가 1.9% 급락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유가 결정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원유 생산량 급증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최소 10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유가가 40달러대 초중반 이하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번 주 글로벌 자산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주간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일간으로 보면 1% 이상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변동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는 3분기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이익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현재 고용지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신규 고용인구가 20만 명에서 25만 명 정도로 나온다면 증시에는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너무 좋게 나오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30만 명 가까이 나오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간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해 증시와 국제유가다.

상해 증시는 연초 대비 18% 이상 상승하며 유럽 증시와 더불어 투자 심리가 가장 좋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달러와의 관계 및 양적완화 등 글로벌 이슈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럽 증시와 달리 중국 증시는 국가 내부의 힘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내려왔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 가격 요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판단되며 강력한 지지선이 만들어졌다는 정도로 전망에 반영되어야 한다.

선진증시의 강세는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신흥증시의 강세는 폭발적이지만 지속성은 높지 않다. 상해 증시의 최근 강세도 이런 특징과 결부시켜서 볼 필요가 있다. 서구 쪽의 중국 증시에 대한 판단은 버블이기는 하지만 서양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중국 증시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모멘텀이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우려를 표하는 부분은 중국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즉 신용거래다. 상해 증시의 신용거래 잔고는 1,70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중국 상해와 심천증시를 합하면 약 260조 원, 미국 뉴욕증시 약 490조 원 정도지만 증시 사이즈는 미국이 중국보다 4배가량 크다. 중국 감독당국도 이런 점을 우려해서 50만 위안 이하 투자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신용거래가 주식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강제로 주식 매도로 이어져 주가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개설된 계좌 280만 개는 서울 시민 4명 중에 1명에 해당되는 수로 과열 국면 진입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결국 후강퉁, 선강퉁 등 중국에 관심을 가질 이슈들이 많지만 중국 투자는 아직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달러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인 점이 금값 강세에 일조를 한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온스당 1,150달러선에서 굳건히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금값이 추세 반등으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고 환경 요인도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금 투자는 박스권 투자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온스당 1,150달러 부근에서 매수를 하고 반대로 1,250달러 부근에서는 매도 접근이 좋아 보인다. 위험회피형 투자자는 1,150달러선에서 매수한다면 자산 배분의 장점인 위험 분산 전략이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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