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 68%, "화장품 브랜드 보고 제품 구입한다"

입력 2015-04-03 11:52   수정 2015-04-03 13:21



최근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도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브랜드 인지도가 주요 구매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베트남 진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2호(4월)에 분석된 베트남 화장품 시장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란 주제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진행 결과, 과반수가 넘는 68%가 화장품 구매 시 `브랜드`를 가장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합리적인 소비 문화 확산으로 좋은 품질의 저렴한 가격 화장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사들이 잇달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주요 구매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과거 베트남 시장에서 브랜드 화장품은 고가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 베트남에서는 이러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저가 제품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게는 경쟁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해외 여러 기업들에게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은 더 이상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경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트남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제는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아이디어를 고려해야 할 시기"리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2호(4월)를 통해 베트남 외에도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화장품 시장을 분석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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