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저유가 영향권 속 '어닝시즌' 개막

입력 2015-04-03 15:37   수정 2015-04-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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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을 맞게 됩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저유가 수혜 업종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IT와 소비재 업종의 이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4천27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분기 8조4천888억원에 비해 36% 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전분기 5조2천884억원보다는 2.6% 늘어나면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 예상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 출시를 앞둔 갤럭시S6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는 점 등을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전년동기보다는 대폭 개선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IT업종 전반에 대해 실적 개선이 점쳐집니다.

저유가 영향권 안에서 운송과 정유, 유틸리티 업종도 전년보다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유가가 일평균 배럴당 47달러 선으로, 지난해 95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화학 업종의 경우 1분기를 지나 2분기 들어서는 실적 개선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유가와 환율 등 영향으로 기업들의 이익증가가 점쳐지지만,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증시 전반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는 경계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개별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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