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1분기 어닝시즌 개막…기대감 '고조'

입력 2015-04-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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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우리 증시 전체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의 관심이 1분기 실적 발표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킨다면 1분기 어닝 시즌은 순탄하게 지나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7% 수준으로 큰 만큼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5조4천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계속해서 상향 조정돼 왔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어닝 시즌 이전에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20조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산업재와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업종 등이 이익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강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이를 계기로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2, 3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 위주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와 운송, 하드웨어, 증권, 디스플레이처럼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한편 미국도 8일부터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에 돌입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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