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도 받는다…진화하는 종신보험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4-06 16:42   수정 2015-04-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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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신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사망한 뒤에 가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가입자 자신이 살아있을 때 직접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신개념 종신보험을 출시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이 내 가족과 자녀들의 경제적인 뒷받침을 위해 흔히 가입하는 종신보험.


보험가입자가 사망해야만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다 보니 가입자 자신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이러한 인식을 바꾼 새로운 개념의 종신보험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사망보험금을 생존에 노후의료비나 생활비로 받을 수 있도록 한 `나를 담은 가족사랑 종신보험`을 새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윤영규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
"기존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남은 가족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신종상품은 사망보장은 물론, 은퇴이후 의료비나 생활비, 건강을 지원하는 제도들이 함께 담겨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할 경우, 병원비가 필요할 때 최대 8천만원까지 횟수에 제한없이 의료비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노후자금이 부족해지면 사망보험금 일부를 매년 약 6백만원 가량 생활비로 받아 사용할 수도 있어 생존 시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신한생명이 이달 초 내놓은 `미리받는 종신보험`은 연금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과 비슷하게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미리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사망보험금의 최대 30%까지는 일시금으로 수령이 가능해 노후에 큰 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한화생명도 자녀가 학생일 때 부모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의 절반을 자녀의 교육비로 지급하도록 한 자녀교육 특화상품도 내놓았습니다.


이제는 종신보험도 살아서 혜택받을 수 있다는 생보사들의 신개념 상품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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