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제품에 열광하는 팬층을 기반으로 한 `팬클럽 마케팅` 이라고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창업 초기부터 고객 체험단 등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온 샤오미가
최근에는 자사 제품의 열성 고객을 우대해 선물을 주거나 파티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 출신 자오루이핑(27)이 전형적인 예로 낮에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공장에서 일하며
한 달에 650달러(약 70만원)를 받는 평범한 노동자이지만 퇴근 후에는 매일 2∼3시간씩 할애,
샤오미 관련 게시판에서 다른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있는 것.
이런 활동으로 샤오미의 `VIP 팬`으로 선정된 자오는 샤오미로부터 웹 카메라 등 전자제품을 선물로 받았고
얼마 전의 주말 밤에는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샤오미 파티에도 초대받았다고.
샤오미는 VIP 팬들을 위한 파티를 몇 주마다 중국 전역에서 열 뿐만 아니라 고위 임원들이 직접 나서서
온라인을 통해 올라온 고객들의 질문에 답하도록 하는 등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팬 관리`를 통해 형성된 열혈팬층은 샤오미 제품에 대해 입소문을 내거나 회사의 입장에서 다른 이용객들의 궁금증을 해소,
그아먈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는 것.
이같은 전략은 2010년 창업한 샤오미가 5년 만에 세계 5위 안에 드는 스마트폰 업체이자
46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WSJ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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