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내정, 기대·불안 '공존'

입력 2015-04-07 13:58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으로 정성립 STX조선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이를 두고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신임 사장 후보로 정성립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정하지만, 산은은 이를 생략하고 대주주 자격으로 단독 추천했습니다.

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은은 정성립 신임 사장 추천 배경으로 대우조선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인 점을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9년 전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지낸 적이 있어 회사를 잘 알고, 경영 혁신과 조직 쇄신 의지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사장에 적임자라는 것입니다.

이번 주 안으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을 결정할 임시주주총회를 5월 안으로 개최하는 안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정성립 후보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분위기입니다.

내부 관계자는 “정성립 후보가 회사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안정화와 경영정상화가 빨리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은 여전히 불안감으로 남아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성립 후보의 사장 선임에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사장 취임 후 산업은행의 입맛에 맞는 인력 구조조정 등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7일 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투쟁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새 사장 선임으로 경영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7일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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