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단 방북...임금문제 극적 타결될까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4-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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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방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통보한 가운데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단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기업협회 회장단은 개성공단 현지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3월분 임금 지급 문제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내 최저임금 문제는 북한이 기존에 합의된 사항인 최저임금 상한서 5%를 깨고 5.18% 인상을 요구해 불거졌습니다.

월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하고 사회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노임 총액에 가급금을 포함하라는 요구입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합의 없는 일방적 인상을 수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기업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정기섭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은 출경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정 회장은 "북한에서 공장을 돌리며 북측 이야기를 안 들어줄 수도 없고, 또 정부 지침을 안 따를 수도 없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당국 간 대화로 원만하게 풀기 위한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을 포함한 기업협회 회장단은 북한 중앙특구지도개발 총국을 방문하고 기업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3월분 임금 지급 예정일이 오늘 10일로 얼마 남지 않은데 공단 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개성공단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개성공단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디에프재영솔루텍은 각각 2.96%, 1.32% 떨어졌고 신원과 좋은사람들도 각각 0.55%, 0.32%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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