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서울 충암고 측이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충암고 교장 사과
박상국 충암고 교장은 이날 `급식과 관련된 학교장이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에서 "언론을 통해 우리 학교 급식에 관한 뉴스로 학부모뿐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우려와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 잘 알고 있다. 당사자인 교감에게 알아봤지만 학생들에게 어떤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받았다.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걸맞은 조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하며 "이번 일에 대하여 교장으로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 교감이 지난 2일 점심시간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현황이 적혀 있는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명씩 확인한 뒤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는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면서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 약 40분간 학생들을 망신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 = 충암고 교장 사과 /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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