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대형건설사 사라진다

입력 2015-04-07 17:32   수정 2015-04-07 17:33

<앵커> 공공택지지구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소형건설사들이 공공택지를 대부분 낙찰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 대형 건설사는 민간택지로 자체사업을 확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공급된 공공택지 입찰경쟁률입니다.

지난달 23일 입찰된 김포한강 3개 블록의 경쟁률은 147대 1, 의정부 민락2지구 B11블록은 189대1, 대구 연경지구 C3블록은 114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017년까지 정부가 대규모 택지개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공공택지 부지 확보는 분양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공공택지는 학교, 도로 등 도시기반 시설이 LH 공공 시행자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갖춰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에 인기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사들도 공공택지내에서 분양에 나설 경우에는 좀 더 안정적으로 수요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공택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은 어디일까?

대부분 중견 주택전문건설사입니다.

호반건설은 올해 17개 단지 택지지구사업을 벌이는데 총 가구수만도 1만6천여가구에 이릅니다.

중흥건설은 분양과 임대를 모두 합쳐 공공택지에서 10개 단지 1만2천여세대, 반도건설은 8개 단지 6천여세대를 공급합니다.


반면 대형건설사들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뽑기 방식의 낙찰을 받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대형건설사 입장에서는 돈이 있어도 공공택지를 낙찰 받기가 쉽지 않다.

중견사들이 자회사들을 동원해 수십개씩 들어오는데 대형건설사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다급해진 대형건설사들은 민간택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GS건설은 민간택지 부지매입 업무를 담당할 주택자체사업팀을 신설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욱 상무 GS건설 주택사업자체팀
"똑같은 자이라도 저희들이 직접 매입한 것과 중간에 시행사를 거친 것 하고는 분양가 차이가 나게 할 것이다."

공공택지를 중견건설사들이 독식하는 가운데 재개발 재건축은 대형 건설사, 택지지구 분양은 중견건설사로 분양시장이 이원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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