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업종 수급 쏠림 주의해야"

입력 2015-04-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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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모닝 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부장

전일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47조 원 정도로 시장 예상치 50조 원을 밑돌았지만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5조 9,000억 원으로 나오며 시장 예상치 5조 5,000억 원을 상회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실제로 실적이 발표되며 장중에 플러스 흐름이 나왔지만 종가는 조금 약세로 마감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매출액이 예상치를 감소한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는 환율 부분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3월부터 유럽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유로화가 많이 공급됐다. 또한 일본도 지속적으로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해 엔화, 유로화의 약세로 원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부분이 수출주에게는 좋지 않은 부분으로 연결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은 IT와 자동차로 2,050포인트대를 강하게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업종들의 실적 개선세도 포함돼야 하는데 아직 이러한 흐름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업종별로 차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저유가와 관련해서 운송 업종을 꼽을 수 있다. 대한항공 주가 추이를 보면 실적 개선세가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미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진해운의 주가 흐름도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어 일부 해운주들도 똑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 부분들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어닝시즌에 실적이 개선됐던 업종들도 실제로 실적이 발표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차익실현 매물 욕구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수급상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증권 업종도 비슷한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건설 업종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어 실적 부분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짓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 건설주들은 작년에 1분기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기조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부분만 체크하며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항공 업종 한진칼, 대한항공, 조선 업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건설 업종 현대건설, GS건설, 내수 업종 롯데하이마트, 파라다이스, 도이치모터스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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