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강달러 베팅 '러시'…기대·우려 '교차'

입력 2015-04-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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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부분 환차익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달에는 2월보다 3% 가량 늘어 6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개인 외화예금의 대부분은 달러예금으로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강달러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을 기대하며 환차익을 노린 투자가 대부분이라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환차익 수익 기대는 무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해서 꼭 달러가 오른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분석인데요.

미국 달러화와 기준금리 간 흐름을 살펴보면 금리가 오르기 전까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다 정작 출구전략 시작 시점에는 약세로 전환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1984년과 1993년, 그리고 2003년에 이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달러가 강세라고 해서 원화가 무조건 약세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는 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개선 등으로 사상 최대 무역수지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원화 가치가 높아져 환차익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최근 미국 기업들의 이익 둔화 전망이 짙은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유동성이 부족한 회사채 등의 비중을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만 달러 관련 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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