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며느리 비행기값까지?` 정명훈 횡령 혐의 수사 착수··영수증 하나 없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업무비 횡령 고발 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사회정상화운동본부’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 등 2개 시민단체가 2월초 `정 감독이 항공권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 약 5400만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고발장에는 2009년 정 감독이 서울시향 에서 지급한 항공권 가운데 1300만원 상당을 아들과 며느리가 사용하게 했고 집수리를 하는 동안 이용한 호텔 숙박료 4100만원가량을 서울시향 비용으로 충당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서울시향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차후 정 감독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향 측에 지난 10년간 정 감독에게 지급한 금액 내역 일체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가 업무비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의 계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시향이 내분을 겪은 후 큰 전환점에 서 있고 정 감독의 역할이 앞으로도 중요하다"며 덧붙였다.
또 "적법절차에 다른 수사를 존중하지만 예술분야의 특수성과 정 감독의 세계적 위상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정명훈)
취소된 티켓을 근거로 받아간 일등석 2장 항공료 4천백여만 원과 아들과 며느리가 대신 탔다는 비즈니스 항공료 천3백여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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