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동성 랠리…"상반기 더 간다"

입력 2015-04-08 14:56   수정 2015-04-08 15:36

<앵커>
중국 증시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4천선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강세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주가 4000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일 거래량만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77조원을 웃돌고 있고, 매일 새로 개설되는 계좌만 평균 10만 개가 넘습니다.

중국 증시에 대학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말 후강퉁 시행을 시작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정부 정책이 활황장의 불을 지폈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추진과 글로벌 증시 대비 장기간 저평가된 점도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 랠리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본토주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4개월 새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국내투자자들의 자금은 중국건축과 중신증권, 강소장전테크놀로지, 복성제약 등으로 몰렸습니다.

이중 중국중철은 200%에 가까운 주가수익률을 기록했고, 거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수익률도 67.4%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장세는 보일 수 있겠지만, 중국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중국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생각한다. 상승의 원동력이 이전처럼 고성장이 아니라 자본시장 개방과 정부의 부양 의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중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주가 4000선은 무리 없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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