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격혁신', 고객 잡기 주력

입력 2015-04-08 16:45   수정 2015-04-08 17:41

<앵커>

지난해 고객 정보 판매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홈플러스가 할인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신선식품에 이어 가공식품까지 1년 내내 최대 할인폭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대규모 할인행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주력합니다.


<인터뷰>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홈플러스는 오늘 소비자 협력회사 사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두번째 약속을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신선식품 혁신의 지속적인 실천이고 두번째는 가공식품 등 생필품 가격을 내리면서 중소협력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는 1천950여개 생필품을 선별해 최대 30% 연중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을 내린 데 이어 한달만에 할인 품목을 2천400여개로 확대한 것입니다.


한 달 사이 두번이나 대표가 직접 나서 할인 계획을 밝힌 것은 유통업계에서 드문일 입니다.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연간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할인으로 줄어든 이익을 중소 납품업체에 전가하지 않고, 홈플러스가 온전히 부담해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것입니다.


도 대표는 한달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선식품 할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 발표를 통해 소비자와 중소업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지난 4주간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고객님들은 우리의 달라진 모습을 좋게 평가했고, 농수축산 협력 회사의 매출과 소득도 따라 늘기시작했습니다"


가격혁신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줄 수 있지만, 전체 매출을 늘려 고용 확대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도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고객들의 개인정보 판매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로 발길을 돌렸던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할인과 상생협력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 홈플러스.


이번 조치가 홈플러스의 이미지 개선과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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