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라요 바예카노 vs 레알 마드리드, 골폭풍 이어질까

입력 2015-04-08 18:34   수정 2015-04-14 01:04

라요 바예카노 vs 레알 마드리드 [9일 5:00,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


▲ 홈 4연승의 바예카노지만 삳애가 레알 마드리드라면 얘기가 다르다.(사진 = 라요 바예카노)


- 지난 맞대결 결과 [레알 마드리드 5 - 1 라요 바예카노]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경기에서 라요는 자신들만의 공격전술로 레알에 맞섰지만, 레알의 공격력은 라요의 공격력으로 커버하기엔 너무나도 강력했다. 호날두, 베일, 벤제마, 하메스 등 정예 맴버로 나온 레알에게 라요는 손도 못써보고 5골이나 헌납하며 패배했다. 골키퍼 나바스와 수비진의 실책으로 1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 해야만 했다.

- 홈에서 4경기 무패행진 분위기 좋은 라요

라요는 라리가의 ‘남자의 팀’이라고 불리울 만큼 공격적인 팀이다. 파코 헤메스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로 강팀이든 약팀이든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고 볼을 점유하며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가끔은 강팀을 잡아내기도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먹힌 만큼 더 넣어서 이기겠다는 마인드다.

그러나 수비에 비중을 줄인 탓에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자주 있어 마냥 좋지만은 않다. 또한 무승부가 단 2회밖에 없을 정도로 승리 아니면 패배라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만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서 무승부를 늘렸더라면 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라요는 현재 9위에 올라있다. 최근 7경기 동안 5승 2패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9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초반 10경기에 홈에서 2승밖에 없을 정도로 홈 승률이 좋지 못했는데 최근 홈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그다지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지난 경기에서 주전 센터백인 제 카스트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레알과의 경기에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볼 때 무리해서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불안한 수비라인이 더욱더 불안해졌다.


▲ 지난 그라나다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에 오른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까.(사진 = 레알마드리드CF)


- 9대1 대승으로 부활을 알린 레알

2014년 무서운 연승을 이어가며 22연승이라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지만, 2015년 들어 발렌시아에게 패배하며 연승이 끊긴 후, 거짓말처럼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군나 팀의 핵심선수인 호날두 역시 크고 작은 말썽을 피우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여러 불화설과 팬들의 질타를 받음과 동시에 활약도 미미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지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진정한 레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독특한 전술임에도 엄청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그라나다 수비진을 괴롭혔고, 9대 1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혼자 5골을 몰아치며 36골로 득점 선두를 되찾았다.

이쯤에서 호날두의 기록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우선 36골로 라리가 득점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유럽리그 통틀어 득점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유러피언 골든슈에 가장 앞서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유러피언 골든슈를 타게 된다면 4회로 최다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가 된다. 또한 개인 프로 통산 300골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리스본, 맨유, 레알에서 기록한리그 골을 모두 합한 기록이다.

이외에도 이번 골을 통해서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5회로 라리가 최다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라리가 통산 메시와 함께 24회로 최다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게다가 29경기 36골 11도움으로 이번시즌 라리가 공격포인트 1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메시 역시 47개의 공격포인트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두 라이벌의 경쟁이 점점 가열되면서 팬들은 더욱 흥미진진한 리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번 그라나다와의 경기를 통해 레알과 호날두 모두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부활한 레알이 다시 우승경쟁에 뛰어든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그 어느 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최근 홈경기 4연승 라요, 레알에게도 닥공이 통할까?

파코 헤메스 감독의 성향상 레알과의 경기 역시 움츠리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볼을 점유하려 할 것이며, 더욱 전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레알은 그럴수록 더욱 라요를 몰아칠 것이다.

지난 경기 9대0의 결과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레알의 공격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군다나 중앙수비수 제 카스트로의 부상여파로 수비진이 더욱 불안해졌다. 따라서 레알의 파상공세에 라요는 대량실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라요는 결코 공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1~2골 정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결과 예측: 레알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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