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범인, ‘술 먹었으나 음주는 아냐’ 번복 논란

입력 2015-04-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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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범인, ‘술 먹었으나 음주는 아냐’ 번복 논란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범인 허 씨가 경찰 조사와 달리 검찰 조사에선 진술을 번복했다.

8일 청주지법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를 낸 37살 허 모씨가 이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허 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혼자 소주 4병을 마신 뒤 만취해 운전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날 법정에서는 “술은 마셨지만 만취상태는 아니었다”고 번복했다.

또한 증인으로 출석한 동료들도 허 씨가 사고 당시 만취상태가 아니었다며 “피고인이 당시 술자리에서 물을 많이 마셨고, 헤어질 때 비틀거리거나 혀가 꼬이는 등 술에 취한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이에 만취여부에 대한 진실이 해당 재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10일 새벽 청주의 한 도로에서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둔 화물차 운전자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고 사고를 낸 허씨는 사건 19일 만에 자수했다.

사고 당시 강씨가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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