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첫 테이프를 끊은 알코아는 분기 조정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 이하로 집계됐는데요.
미국 어닝시즌의 초반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오늘 새벽 정규장 마감 후, 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알코아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분기 알코아의 주당순이익은 28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6센트를 상회했는데요.
그러나 매출액은 58억달러로 업계 전망치인 59억4천만달러를 하회했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서 알코아의 주가는 ~ 하락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코아가 "중국의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알루미늄 공급 과잉 현상을 우려한 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마켓워치, CNBC는 매출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앞서 환율 컨설팅업체 파이어앱스도 "달러 강세 탓에 미국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250억달러 이상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알코아의 실적을 보고 "저유가, 달러 강세 영향을 받은 대다수 미국 기업들의 실적 예고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이번 분기 전반적인 실적 전망은 어둡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S&P500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고, 특히 에너지업종의 감소폭은 63%에 달할 전망입니다.
다만,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금융주의 성적표는 선방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S&P 캐피털 IQ는 금융업종 순익이 전년대비 1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