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DI는 "세계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대내적으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원활히 실행될 경우 2015년 3% 중반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난해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KDI가 전제 조건 가운데 하나로 삼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3.5%로 하향 조정돼 KDI 역시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내달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 초반대로 하향 조정하거나 2%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월 수정 전망 발표를 앞두고 경기 흐름을 점검하고 있는 현대경제연구원도 경기회복 속도가 미약함에 따라 3.6%였던 기존 전망치를 더 내릴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미 3.7%에서 3.4%로 0.3%포인트 낮췄습니다.
한국은행도 오늘(9일) 발표하는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4%에서 3% 초반대로 낮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예고됨에 따라 오는 6∼7월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둔 정부 역시 기존 전망치인 3.7%를 하향 조정하는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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