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영장심사 앞두고 잠적··유서 남겨

입력 2015-04-09 09:19   수정 2015-04-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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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아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행방불명··유서 남기고 잠적

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오전 5시10분쯤 자택에서 나왔고 가족이 오전 8시10분쯤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어제(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코 난 MB(이명박)맨이 아니다. 피해자가 MB맨이 될 수 없다.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관련해서도 "정부가 워크아웃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방적으로 경남기업을 포함시켰다. 국내 상장건설사 34개중 16위 회사를 워크아웃에 포함시키는 것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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