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4년 박스권' 탈출…추가랠리 기대

입력 2015-04-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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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째 박스권에 갇혀있던 코스피가 2060선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박스권을 벗어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2060선까지 넘어섰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마의 벽`으로 불리는 2050선을 넘어서며 4년 만에 박스권을 벗어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스피가 2050선 가까이 다가서면 투신권에서 펀드 환매에 나서며 증시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아왔는데요.

투신권은 지난 2월 25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매도에 나서며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4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다 보니 2000~2050선이 펀드 환매 구간처럼 인식돼서 조금만 지수가 오르면 팔아오는 현상이 반복돼 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박스권을 뚫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를 견인해온 글로벌 유동성 장세와 더불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저금리와 저유가 효과도 상승장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펀드 환매 물량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당 기간 투신권에서 펀드 환매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2050선 전후에서 이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4월 옵션만기일을 맞았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만기 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06% 오른 2060.58, 코스닥은 0.61% 오른 672.13으로 동반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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