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잠적한 성완종 전 회장 평창동 인근 이동중··CCTV 포착 경찰 추적중

입력 2015-04-09 10:35   수정 2015-04-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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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잠적한 성완종 전 회장 평창동 인근 이동중··CCTV 포착 경찰 추적중

자원외교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집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갔고, 이를 본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유서를 발견하고 오전 8시6분께 청담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부근에서 통신 신호가 특정됨에 따라 경찰 중대 1개, 방범순찰대 3개 중대 등 500여명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중이다.

현재 경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평창파출소 뒷산을 올라가는 모습을 포착한 CCTV를 확보하고 행방을 추적중이다.

성완종 계속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면 경찰은 평창동 정토사 인근 집중수색중이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어제(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코 난 MB(이명박)맨이 아니다. 피해자가 MB맨이 될 수 없다.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관련해서도 "정부가 워크아웃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방적으로 경남기업을 포함시켰다. 국내 상장건설사 34개중 16위 회사를 워크아웃에 포함시키는 것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2006∼2013년 5월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원을 받아내고 관계사들과의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250억원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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