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대 가능성 확산 왜?··외국계 IB의 경고?

입력 2015-04-09 11:11  




올해 경제성장률 2%대 가능성 확산··전망치 가파른 하락 왜?

`2%대 가능성 확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 34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3%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3.5%와 2월 중순 3.4%에 비해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포인트 낮아진 3.6%로 집계돼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계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속속 내리는 가운데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내렸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소비와 수출 회복이 미약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경기 하방위험을 줄이고 명목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6월이나 7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BNP파리바(2.70%)와 IHS이코노믹스(2.90%)도 최근 2%대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BNP파리바의 마크 월튼 이코노미스트는 "3월 한국의 소비심리지수는 고용, 소비 등이 크게 나빠지면서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한국 경제에 리플레이션(통화 재팽창)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 이민자가 많지 않은데다 출생률도 떨어져 가파른 생산인구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어질 성장률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상황이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터널로 들어가는 느낌"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2%대 가능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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