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린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한은은 금통위 종료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뚜렷이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소비, 투자 등 내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3월 통화정책방향에 포함했던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날 것이나
당초에 전망한 성장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이달에는 삭제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당시의 연 2.00%보다도 0.25%p 낮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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