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전망 3.1%로 하향 조정"

입력 2015-04-09 11:36   수정 2015-04-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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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1%,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1월 전망치에 비해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는데 2014년 GDP 실적치가 다시 집계됐고, 올해 1분기 실적치가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률을 낮췄다"며 "물가전망치도 1분기 실적치가 낮아진 점과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지난달 이를 예상해 기준금리를 낮췄고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대했다는 점과 최근 가계대출의 높은 증가세를 유의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해 성장세 회복을 계속 지원하되 금융 안정에도 유의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1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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