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윤완주가 일베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과거 낸시랭과 레이디 제인의 발언이 화제다.

(낸시랭 윤완주 레이디제인 사진=맥심/윤완주SNS/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낸시랭SNS)
레이디제인은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단식 농성장 앞에서 먹거리 집회를 연 것에 대해 “퍼포먼스라니. 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일베를 비난했다.
낸시랭도 지난 2013년 한 방송에 출연해 일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낸시랭은 일베에 대해 "나의 가족사를 파헤치면서 미디어를 선동하고, 운영하고 있는 `량샵`도 피해를 입었다"라며 "그들(일베)이 가정사를 파헤치면서 불면증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일베의 공격에 대해서는 "그 행위가 치졸하고 비열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특정인과 세력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공격해서 나를 망가뜨리고 죽이려는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해봤다. 왜 연예인이 자살을 선택하는지 알게 됐다. 나도 여자고, 사람이다. 도와달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완주는 최근 SNS에서 댓글에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작성해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단어들이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때문.
논란이 거세지자 윤완주는 9일 새벽 "본의 아니게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나쁜 말인 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윤완주의 사과글에도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