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장기화, 수출 경쟁력 제고해야" - KOTRA 정혁 일본지역본부장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4-09 16:14  


<사진: KOTRA 정혁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 무역관장>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봤듯이 엔저 현상이 우리 수출기업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도쿄에 나가 있는 KOTRA 정혁 일본지역본부장과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일본 경제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과감한 금융완화 및 엔저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효과 가시화: NIKKEI, 15년만에 최고치 기록, 일본은행, 추가양적완화(`14.10), 명목임금 2% 인상

효과 부족: 설비투자 3분기 연속 감소, 물가상승 1% 수준, 실질임금 감소(`14년. -2.5%)

최근 일부에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 수출수량 증감 : -1.5%(‘13) → 0.6%(`14) → 3.9%(`14.12) → 11.1%(`15.1)

임금인상 확산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경기선행지수 4개월 연속 상승


<질문>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수출 중단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일본 진출 기업들은 어떤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나요?

<답변>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

기존 수출업체 : 오더 축소, 채산성 악화
신규 상담업체 : 초기 및 마무리 가격협상에서 상담 결렬


부품소재의 경우 상담에서 수출까지 2년 정도 소요
- 가격 메리트, 기초적인 품질수준 조사부터 시작
- 공장실사, 구체적 견적 등 심층 상담


<질문>
엔저 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환율 전망과 함께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답변>
엔화 약세 장기화 전망 우세

미국의 금리인상 예상에 따른 미일 금리차 확대,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 등 엔화 약세 요인 지속
* 전문기관 예상(’15) : 120선 유지(메릴린치), 120-130(미즈호은행), 115-127(일본총연)

일본기업이 엔고를 극복한 사례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음(쉬운 답은 없고, 기본을 강화해야 )

생산공정 개선, 비용 절감 등 뼈를 깍는 코스트 절감 노력 전개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을 통한 글로벌 생산 최적화

또한, 제품 차별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안 마케팅 등 고부가가치화 추진을 통해 엔고를 극복해 왔음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일본 경제이슈가 발생하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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