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늘 (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9%에서 0.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무려 1% 포인트나 낮춘 수준입니다.
한은이 물가 상승률을 0%대로 전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가 물가하락과 경기침체가 동반하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은은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강한 회복세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가는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국장은 "물가도 석유류를 제외한 다른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를 유지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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