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2011년 이후 국내 코스피 시장의 대세 상승이 깨지면서 방향성 부재로 인한 투자 결정이 어려워 졌고 마의 2천 포인트 부근에서 발목이 잡히며 시장은 활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미국발 금융위기를 서두로 유로존 디폴트위기 그리고 최근 국제유가 급락까지 굴직굴직한 주요 이벤트들과 자국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한 주요국들의 양적완화(QE) 정책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장세를 불러 일으키며 해외 투자 필요성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기간: 2012년 ~2014년)
위의 표에서 보듯이 2012년에서 2014년, 2년동안 미국 S&P 500 주가지수는 63.5% 그리고 독일 Dax 주가지수는 67.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앞서 말한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에 반영되며 대새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코스피지수는 동일한 기간동안 4.6%의 초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래의 차트를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출처:Bloomberg>
이와 같이 해외투자에 대한 매력도 증가는 많은 국내 금융사들로 하여금 각종 해외관련 금융상품들을 선보이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HTS(Home Trading System)나 MTS(Mobil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직접투자에 익숙한 국내 주식/선물 투자자들에게 최근 해외선물 거래가 상당한 호응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금융투자협회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국내투자자의 해외선물거래(FX마진과 야간국내선물 재외)가 약 14백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75% 가량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주로 거래되는 상품들로는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가지수 S&P 500 선물과 국제유가 WTI 선물, 그리고 외환 EUR/USD(Euro FX) 선물이 있으며 최근 SGX (Singapore Exchange) 거래소의 중국 주가지수 A50 선물 또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답답한 국내 주식투자에 회의감과 무료함을 느끼고,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외선물 투자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해외선물에 대한 교육 및 상담문의는 외환선물㈜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증권/선물사를 통해 가능하다.
이창성 외환선물 파생상품영업팀 팀장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