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속도 주목, 분기별 섹터 전략

입력 2015-04-10 13:38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팀장


유동성 장세 지속되나
전 세계 증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유동성 장세다. 최근 유동성 장세 파티에 계속 참가해야 할지 아니면 빠져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 유동성 장세에서는 지나친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탈에 대한 고민이 단기 수익률에는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술잔을 내려놓지만 파티장을 떠날 시점은 아니다. 4월 증시는 유동성의 힘에 의해 지수가 상승하고 종목장세가 더 펼쳐질 수 있지만 5, 6월에는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4월에는 차익 쪽에 주력하고 5, 6월에는 다시 장기적인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기업 이익 개선세 속도 `아직도 느려`
지난 3년 동안 한국 증시를 가장 눌렀던 요인은 기업 실적 추정치의 하락세였다. 그나마 금리가 빠져서 박스권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금년 들어 실적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 오랫동안 추정치가 하락했었기 때문에 추정치가 조금 상승하고 금리가 더 빠진다면 예상보다 주가는 더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실적 개선세의 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금년 들어 수출주 쪽의 실적 추정치가 연초 대비 약 6% 정도 상승했지만 전체 코스피의 실적 추정치 상승폭은 3%대 정도 수준이다. 따라서 실적의 개선 모멘텀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러한 신호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박스권 돌파를 확인하는 시기도 2분기보다는 4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호적 대외환경 지속되나
중앙은행들이 돈을 공급한다고 항상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미국 QE 당시 많은 돈을 공급했지만 중국의 경기가 계속 하강하고 통화정책도 완화로 가져가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상승하지 못했었다.

최근 변화된 부분은 중국과 유럽이 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적인 유동성 측면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경기 하방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즉, 경기의 하방은 막아주고 유동성은 풀리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과 중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바뀌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유가, 환율 방향성과 영향력
유럽이나 중국, 한국과 같은 원유 소비국들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여준 변수는 유가 급락이다. 유가를 볼 때는 환율이 중요하다. 유가의 결정권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산유국보다는 시카고상품거래소로 대변되는 선물시장 쪽으로 이미 넘어와 있기 때문이다. 선물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은 달러화 향방이다. 지난 하반기 이후 유가가 급락했던 원인 중 하나는 달러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세가 유지됐던 달러화의 흐름이 최근 연준 통화정책의 미세한 변화로 당분간 강세로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가의 하락보다는 WTI 기준으로 50달러대 정도에서 변동성을 보이며 안정화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 `차별화`
유동성 장세가 단기적으로 거품에 이르게 되면 발생하는 신호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주도주가 예상보다 더 상승한다. 둘째 펀더멘탈이 좋지 않아서 소외됐던 소외주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최근 증권주와 제약주가 조금 더 상승하고 조선주가 반등하고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판단된다. 이런 국면은 개인 투자가들이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주도주를 쫓아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최근 반등을 시작한 소외주를 따라잡기에는 여러 의심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시장에서 매매를 쉬면서 관조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까지 본다면 지금은 단기과열 측면이 있지만 증권주, 국내 산업 위주의 건설주들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빠지기만 했던 개인 자금이 자산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환경이 고환율, 저유가, 소비 개선 쪽을 본다면 IT와 화학, 정유와 같은 소재주들이 하반기에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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