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4% "대기업 원가절감 요구 부당"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4-10 14:55  

국내 중소기업의 64%가 대기업의 원가 절감 요구에 대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 협력 중소제조업체 240개를 대상으로 원사업자(대기업)의 원가절감 요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64.2%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 이익추구를 위해 원가절감을 일방적으로 강요(42.9%)하고 있으며, 관행적으로 원가절감을 요구(20.8%)하거나 기술지원이나 성과보상 없이(18.8%) 원가절감 요구를 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기업 원가절감 요구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전체의 72.1%에 달했습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과도한 원가절감 요구로 수익성 악화와 투자여력 부족 등 성장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원가절감 성과가 연구개발(R&D) 등 핵심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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