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 베트남에서 일본 브랜드와 '격돌'

입력 2015-04-10 16:55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대한민국 화장품의 위상이 이른바 화장품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색조 화장품 분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격돌 장소도 국내나 일본이 아닌 제3의 국가인 베트남이란 점이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국가별 화장품시장 동향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색조 화장품 시장을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색조 화장품이 베트남에서 일본 색조 화장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는 색조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16% 성장한 1조6000억원 베트남 동(우리나라 약 819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09∼2014년 기간 동안 연평균 17.2% 성장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중 페이셜 메이크업 시장이 약 6000억 동으로 전체 색조화장품 시장의 약 44%를 점유하고 있으며, 립케어(립글로스, 립라이너, 립스틱 등) 부문이 약 32%로 2위, 아이메이크업 부문이 약 20%로 부분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베트남 색조 시장은 로컬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비자 인식도 글로벌 브랜드를 고품질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가운데, 최근 베트남에 대한민국과 일본의 영화, 드라마,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확대되면서 화장품들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경쟁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과 시세이도가 꼽히며, 이들 양사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 전략을 전개해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시세이도는 베트남 전체 색조 화장품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어 하노이나 호치민 등 고수입 계층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매장의 급격한 확장세와 함께 자사 브랜드 홍보에 한류 스타 연애인 등을 대거 활용하며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들 양사는 베트남에서 확대되고 있는 SNS를 활용해 색조 화장품 트렌드를 알리는 등 SNS 마케팅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베트남에서 향후 SNS가 소비자들과 제품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NS를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베트남의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일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타깃 마케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색조화장품 시장의 증가를 주도하는 소비자층은 젊은 `커리어 우먼`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체 시장 중 아이라이너/아이펜슬 부문의 급성장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매력적인 눈매 표현을 위해 눈 화장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반면 BB크림과 CC크림은 쉬운 사용법과 편리함에 힘입어 틈새시장을 공략했지만 베트남 내에서 비싸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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