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원전연구자 신상정보 모두 삭제"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4-13 14:40   수정 2015-04-13 14:41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인터넷에 원전 연구 보고서와 함께 연구자 신상정보가 노출된 것과 관련 "최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INIS(국제원자력정보시스템)는 세계 원자력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며 "이들 문서에 수록돼 공개된 국내 원전 연구자들의 개인정보에 대해 IAEA 측에 삭제를 요청했고, 지난 2월에 5건 삭제처리됐고, 지난주 모두 삭제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보안업체에 따르면 구글의 키워드 검색으로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같은 원자력연구원의 보고서는 약 4천900건이며 이 가운데 500건 정도는 한글 원본을 바로 내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원자력연구원 외에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기술원 등의 보고서도 포함돼 있습니다.

연구원 측은 "국가 정보관리에 있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2012년 개인정보보호법 강화로 이후 연구원 개인정보를 게재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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