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코리아' 계속된다

입력 2015-04-13 19:03   수정 2015-04-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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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국내 증시,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요.

향후 외국인 수급 전망도 밝아 지수 추가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원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매수세가 본격 진행된 지난 2월 13일 이후에는 4조450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이 3조2390억, 개인이 7721억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비되는 흐름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및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까지 더해지며 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국내 증시에 돈이 몰릴 수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관심업종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외국인이 5천억원 이상 순매수한 업종은 5개로 다양화되는 추세이며 특히 화학업종은 그간 매수세가 몰렸던 전기전자보다 매수 규모가 컸습니다.

외국인은 두 달간 누적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금융주에도 눈을 돌려 지난 10일에는 600억원이 넘는, 하루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을 금융주에 쏟아 부었습니다.

양호한 외국인 수급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저금리 국면의 수혜를 받는 아시아 증시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우리 증시 또한 외국인에게 매력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공산품을 수출하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수급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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