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단백질, 아미노산으로 흡수돼 부담 적어

입력 2015-04-13 17:48   수정 2015-04-14 09:25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지닌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다이어트 중인 여성에게는 우유만큼 좋은 식품도 없다. 단백질로만 구성된 우유 속 ‘락토오스’라는 성분은 장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포만감이 오랜 시간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장기능을 개선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우유를 꾸준히 마실 경우 장기능이 활성화 돼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면역력 증진을 통해 각종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우유가 유방암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다룬 책이 국내에 출간되며 논쟁이 일기도 했다. 책을 간단히 살펴보면, 여성이 우유를 섭취할 경우 인간의 호르몬과 똑같은 우유 속 인슐린유사 성장인자-1이 유방암 세포에 증식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잘못된 신호를 받은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따라서 모든 유제품을 끊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이와 관련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이하 IGF-1)나 성장호르몬은 종양의 세포증식을 촉진하기는 하지만 이 둘 모두 호르몬 물질, 즉 단백질 성분이다”라며 “이 성분들은 인간의 위, 그리고 작은 창자와 같은 소화기관에서 가수분해되어 아미노산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우리 몸 속의 IGF-1을 증가시켜 암의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유는 갱년기 여성에게 기분 조절물질인 세라토닌을 통해 우울증 및 불면증 개선을, 뼈가 약한 여성에게는 칼슘 공급으로 척추질환 예방효과 등을 내왔다. 이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신체건강을 북돋아 온 우유의 감춰진 효능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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