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연기 본좌의 귀환…왕좌 향한 피맺힌 절규로 강렬 첫 등장

입력 2015-04-14 10:13  



배우 차승원이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을 통해 선조 박영규와 대립각을 세우며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 극 중 광해군 역을 맡은 차승원은 아버지 선조 역의 박영규와 극명하게 대립했다. 선조는 광해가 창덕궁에 대해 각별하자 “나야 곧 죽을테고 장차 니가 쓸 니 궁이라 그래?”라고 하는 데 이어 “주제도 모르고 보위만 탐해”라며 광해에게 절망과 충격을 안긴다. 또 서자의 신분이라는 명목아래 광해를 왕좌에 앉히지 않으려는 선조는 "광해가 진정한 성군이 될 것"이라는 인홍의 말에 끓어오르는 질투와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처럼 선조와 불꽃 튀는 대립을 보이는 광해지만 해맑게 장난을 치며 등장한 어린 정명공주에 대해서는 선조와 함께 있을 때의 긴장감과는 180도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벌어질 광해와 정명의 비밀스럽고도 기구한 관계를 예감케 했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광해는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을 끝내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선조를 향해 “저는 전하와는 다른 임금이 될 것입니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접니다. 아버지”라며 피맺힌 절규와 함께 결국 본심을 폭발시키고야 만다.

차승원은 극 초반부터 숨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특히 정명공주에게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과는 정반대로, 아버지 선조에게 외면 받으며 흔들리는 광해의 눈물과 간절함, 결국 분노로 이어지는 감정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연기 본좌의 귀환을 알렸다.

첫 방송 후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차승원 연기 소름끼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 “차승원의 광해라니, 말이 필요없는 흡입력”, “아버지와의 맞대결 몰입도 최고”, “대작의 향기가 느껴진다” 등 호평을 보내며 차승원이 선보이는 광해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화정’은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으로, 차승원을 비롯해 박영규, 김창완, 이성민, 정웅인 등 연기파 배우들과 탄탄한 연출력의 김상호 PD,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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