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와 엣지 인기로 삼성전자의 2분기 장밋빛 실적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S6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 말 부터 반영된 만큼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더해진 하반기에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은 빠르게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습니다.
1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갤럭시S6·엣지 발표를 전후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최고 190만원까지 나왔습니다.(이베스트 190만원 / KDB대우 185만원 / 유진투자 185만원 / 신한금투 175만원 / 메리츠종금 175만원 / 하이투자증권 175만원 삼성증권 165만원/ 동부증권 160만원)
갤럭시S6가 출시 사흘만에 국내에서만 12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증권가에서는 2분기 무선사업부에서만 1조원 가까이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M부문 영업이익 예상치 : 1분기 2조5천억원-> 1분기 3조3천억원)
다만 이미 호재가 주가에 반영 돼, 이제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은 갤s6효과와 실적개선이 선반영됐다. 하반기 올라가는 것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이 수익성이 좋아지는 부분이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글로벌 IT기업보다 저평가 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4년2분기 1조8600억 2014년 4분기 2조7000억 2015년 2분기 3조3400억(F) 2015년 4분기 4조6천억(F))
반도체 부문의 선방은 전고점 돌파 가능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25조에서 최대 28조로 2013년 전고점 돌파 당시 37조에는 못미치지만 사업구조가 탄탄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연도별 삼성전자 최고가 2013년 1월3일 : 158만4천원, 2014년 6월3일 : 149만5천원, 2015년 3월19일 : 151만1천원)
<인터뷰> 황준호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영업이익의 70~80%를 기여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밸런스있게 기여해서 어닝의 질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갤럭시S6와 엣지에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자체 부품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중장기적인 핵심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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