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소득은 이보다 1천만원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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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의뢰로 가구주가 20∼59세인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5,773가구를 분석한 결과다.
은퇴 연령을 60세로 가정할 때 은퇴 후에 연간 4,56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고
퇴직 직전 가구 소득이 7,993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은퇴 후에도 직전 소득의 57%가량이 꾸준히 있어야 한다는 도식이 나오는 셈이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사적 연금, 저축 등을 포함한 예상 은퇴 소득은 기대 생활비보다 1천만원 이상 밑도는
연간 3,479만원으로 은퇴 직전 소득의 44% 수준밖에 올라오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한 적정 소득 대체율인 60∼7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연령별로 `은퇴 준비 격차`는 30대가 12%로 가장 높았고 20·40·50대는 9%로 나타났는데
30대가 기대하는 은퇴 후 소득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은퇴 이후 소득 간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뜻한다.
최 교수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하락으로 사적 대비의 중요성이 커져 재무 목표에서 은퇴 대비의 위치를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연봉 상승에 따라 투자 금액을 증액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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