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산모 계류유산을 주의 "적절한 몸관리가 습관성유산을 예방한다"

입력 2015-04-14 15:36  



▶30대 여성 최근 5년간 유산율 34.2% 증가

▶고령임신일수록 불임이나 유산확률 높아져...

정부에서는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혼여성의 추가출산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실행해 왔으나, 점점 심화되고 있는 만혼문제가 저출산 현상과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난임부부는 3만명 이상 증가하였으며 고위험산모 또한 2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산모는 만 35세 이후의 산모를 말하는데, 이러한 고위험임신에서 불임이나 계류유산, 혹은 습관성유산이 될 확률이 높아지며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같은 기간 연령별 임산부의 유산율을 따져보면 30대 여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자연유산의 전체 진료인원수에서 20대는 31.1%, 40대는 10.2%를 보인 반면 30대는 57.7%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최근 5년 사이 34.2%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말하는데 여러 유산의 종류 중에서도 계류유산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정상 임신에서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그 전에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임산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산이 진행되는데다 태아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소파수술을 통해 남아있는 태아의 사체 및 태반 등의 조직을 인위적으로 배출해 내야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일산 맑은숲해독한의원의 김영균 원장은 "계류유산을 경험하는 산모의 경우 심리적인 부담,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몸조리 또한 산후조리에 준하여 유산후보약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몸조리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다음임신이 어렵거나 습관성유산을 보일 수 있다."고 전해 계류유산 후 몸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출산장려정책으로 난임부부지원사업이나 고운맘카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고운맘카드, 맘편한카드와 같이 한의원에서도 산전관리, 산후보약, 유산후보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지원부분을 확대해 오는 노력을 해왔으나,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난임부부, 고위험 산모 등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통해 의료비 부담없는 출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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