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승 랠리를 이어 온 증권업종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대금 증가와 저금리 효과에 힘입어 증권업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연일 상승하는 코스피 지수와 더불어 고공행진을 이어온 증권주들이 숨 고르기에 나섰습니다.
올 들어 60% 넘게 급등한 증권업 지수는 전일 2%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1%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증권업종이 많이 올라온 데 대한 부담감으로 투자자들 또한 투자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증가와 초저금리 기조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최근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 돌파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하루 평균 거래대금 10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어제는 2100선 돌파와 함께 거래대금이 13조3천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 브로커리지, 즉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기조에 따라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증권주에 긍정적입니다.
특히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ELS나 랩 어카운트 등 신종 금융 상품에 대한 증가세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증권주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14% 이상 웃돌 것으로 보여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주에 대한 주가 상승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종목 선정 시 증권사의 위탁매매 경쟁력이 우수하고 채권 운용 규모가 큰 증권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종목 매수가 어려울 경우에는 코덱스 증권이나 타이거 증권과 같은 ETF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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