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당첨 30대 주부, 카메라 앞에 나서 하는 말이...

입력 2015-04-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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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가 당당히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그 주인공은 30대 주부 신희진(가명)씨. 그녀는 당첨 직후, 자신이 활동하는 한 로또 포털 사이트에 로또 1등 당첨용지와 은행에서 당첨금 18억원을 수령한 영수증 등 사진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이트와 단독 인터뷰 촬영에 응하는 등 시종일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우여곡절 많았던 로또 1등 당첨 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로또 1등에 당첨되기 전까지 그녀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바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결혼생활이었다. 남편이 도박에 빠져 자신의 월급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했고 그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이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고 한다.

"카드 값 20, 30만원을 못 내서 독촉전화를 받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아이에게 맛있는 것 먹여보지도 못하고 흔한 학원 한 번 보내지 못한 것이 한이 됐어요. 당첨금은 가장 먼저 아이를 위해서 쓰고 싶어요. 학원도 보내고 유학도 보내주고 싶어요."

기존의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에 급급했다면 신 씨의 행보는 확연히 달랐다. 그녀가 이렇게 적극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워킹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있으면서 제가 올린 후기에 달아주신 댓글을 다 읽어봤어요. 저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신데도 응원해주시고 아이 걱정도 해주시는걸 보면서 정말 감사했고요. 제 행운이 회원님들께도 좋은 기운으로 전해졌으면 해요."

한편 그녀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 로또 포털 사이트는 현재까지 36명의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온라인 로또 명당으로 알려졌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후기와 인터뷰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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