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산학일체형 도제시스템 현장을 가다

입력 2015-04-16 12:26  

<기자>우리나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창원의 자랑, 창원기계공업고와 동구기업을 다녀왔습니다.
<앵커>제가 이 방송 진행하면서 다양한 용어들을 들어보고 전달하고 있지만 ‘산학일제형 도제학교’라는 단어는 처음입니다. 도제학교라고 했는데 일학습병행제와 관련한 학교겠죠.
<기자>맞습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재학생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발달한 도제교육 모델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해 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을 산업수요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면서 이론과 현장 실무를 배우며, 고교 졸업과 함께 산업계가 인정하는 국가자격을 받게 됩니다.
창원기계고등학교는 이중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입니다.
<앵커>화면을 보니까 역시나 이기권 장관님을 포함해 고용노동부 주요 인사들, 교육과 관게자들이 함께 방문을 한 것 같은데요.
<기자>네 이기권 장관 창원기계고등학교와 도제 제도를 학습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동구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기권 장관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라며 학습근로자와 학생들은 격려했습니다.
(인터뷰)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해주면 좋겠다.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보다 잘 가르치도록 하고 일학습병행제 꼭 필요한 장비라면 아무리 고가라도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앵커>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달라는 말이 장관으로서가 아니라 부모다 자녀에게 해주는 말같이 들리는군요. 동구기업이라는 업체는 어떤 업체고 학습근로자를 채용하는 것에 만족해 하던가요.
<기자>동구기업은 창원 지역에서 정평이 나 있는 당찬 기업입니다. 자동차 부품 등에 있어서 세계 1위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데, 창원기계고등학교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계속 들어와 준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류병현 대표이사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류병현 동구기업 대표이사
“일반 취업생보다 (일학습병행제)제도적인 과정을 통해 들어온 학생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현장 교수들도 이들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아 좋아한다”
<기자>동구기업의 류병현 대표는 1호 기능한국인입니다. 회사는 4건의 금형분야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판보다 능력, 실무형 인재에 대한 안목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그림을 보니까 창원기계고등학교는 수상 경력도 많고 취업률도 높은 것 같은데, 그리고 CEO룸이라는 간판이 보이던데요. 기업도 아니고 CEO가 있는 것인가요.
<기자>창원기계공고는 취업률이 80%에 육박하는 학교인데요, 이렇게 학교가 취업에 있어서 월등히 앞설 수 있는 것은 이효환 학교장의 확실한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CEO룸은 학교장방을 말하는 것인데요, 무슨 이유로 CEO룸이라고 지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효환 창원기계고등학교 교장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교육도 일반 기업과 같이 사업 구조화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앉아 있는 교장이 아니라 학생과 선생님에게 필요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
<기자>선진국의 시스템이라고 해서 우리에게도 반드시 유리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제도를 수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으로 다듬어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즉 재학생 대상의 일학습병행제는 이런 의미에서 이미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평가받기에 충분합니다.
<앵커>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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