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순재, 기억 찾았다..."못난 사람"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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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순재, 기억 찾았다..."못난 사람" 자책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순재가 기억을 되찾아 자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30년 전 잃어버린 기억을 모두 찾는 김철희(이순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철희는 가족들과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기차에 올라타 즐겁게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춤을 추던 철희는 김현숙(채시라)에게 밀리면서 의자에 머리를 부딪친 후 의식을 잃었다.

놀란 가족들은 철희 곁으로 다가와 그의 이름을 불렀고, 철희는 자신을 부르는 장모란(장미희)의 "철희 오빠"라는 목소리에 과거 상황을 떠올렸다. 기억은 조금씩 선명해졌고, 철희가 사라지던 그날의 사고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철희는 교장선생님을 핑계 삼아 모란과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났던 일, 가족들을 모두 버리고 모란에게 다이아 반지를 내밀었던 일, 모란이 청혼을 거절했던 일, 모란의 약혼자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던 것까지 모두 기억해냈다.

그날 의문의 사고에는 분명 모란이 관련돼 있었다. 철희가 약혼자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안 모란이 기차 밖으로 몸을 던지려 했고, 그런 모란을 말리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던 철희가 추락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었다.

한편 철희는 모든 기억이 떠올랐지만 이를 즉시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저 혼자 방안에서 "왜 그랬어. 이 못난 사람아"라며 자신의 과거를 자책하며 괴로워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