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에도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넘어 2180선까지 다다랐는데요.
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평가지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봤을 때 그때보다 지금이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가를 1주당 자산 가치로 나눈 지표로 PBR이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어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스피가 2100포인트를 넘었던 지난 2011년과 현재 시점의 코스피 12개월 예상 PBR을 비교해보면 최근이 낮아져 청산 가치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경우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을 비롯한 일부 종목들은 PBR이 현저하게 낮아져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PBR과 함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진 종목들도 있습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예상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역시 낮을수록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LG디스플레이와 현대제철, 한국전력 등이 PBR과 PER이 모두 낮아진 종목들로 저평가 정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PBR이 낮더라도 실적과 재무 건전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투자 매력도는 감소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저평가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코스피 추가 상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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