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지난 1년간 겪었던 슬픔에 좌절하며 그냥 주저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결연한 각오로 추진해 왔던 변화의 물결을 더 크게 일으켜서 올해를 안전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됨에따라 민관합동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우리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사고로 너무나 소중한 많은 분들 잃었다"며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다 속에는 돌아오지 못하는 9명의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갑자기 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이 지워지지도 않고 늘 가슴에 남아서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제 삶을 통해서 느껴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가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들이 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돌아가 고통에서 벗어나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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